속 기반의 물질로 이루어져 있어 생체에 이식했을 때 염증을 유발하거
나 접촉 효율이 저하되는 등 삽입형 생체재료로 사용하기엔 한계가 있다.
∘ 따라서 최근에는 전기적 특성이 우수하고 부드러우면서 유연한 전도
성 수화젤에 대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, 이러한 수화젤을 제작하
기 위해 필요한 다량의 전도성 물질이 생체 독성을 유발하고 수화젤
이 굳게 만들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.
□ 지스트(광주과학기술원) 신소재공학부 이재영 교수 연구팀은 수화젤 내
에 전도성 물질 함량 대비 향상된 전도도를 위해 그래핀의 배치 및 정
렬을 조절함으로써 3차원적인 그래핀 네트워크를 가지는 수화젤 제작
기술을 개발했다. 이번 연구를 통해 생체전기 신호 측정, 압력/변형 전
극, 바이오프린팅 잉크, 세포 지지체로의 유용성을 제시하였다.
∘ 연구팀은 그래핀의 3차원적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마이크로 비즈
(microbeads, 직경 약 30 μm의 아가로오스* 하이드로젤)에 그래핀을
코팅하고, 표면 전하에 의한 상호작용을 유도해 표면 전하에 의한 입
자간 응집으로 자가조립하여 과립형 수화젤을 제작하였다. 이를 표
면 전하에 의한 입자간 응집으로 반죽형 수화젤(paste-like hydrogel)
을 제작하였다.
∘ 이후 반죽형 수화젤을 열처리하면 마이크로 비즈는 열에 의해 녹아
그래핀 층들 사이로 이동하고, 비즈 위에 코팅된 그래핀들은 서로 연
결되어 전체적으로 3차원적으로 연결된 그래핀 네트워크가 형성된다.
* 아가로오스(아가로스, Agarose, agar): 다당류 중 하나로 우뭇가사리를 추출해
서 만든 한천에서 다시 아가로펙틴을 정제하여 만든다. 따뜻한 물에 용해되며,
약 1% 이상의 용액은 식히면 겔 상태가 된다. 이 겔은 그물과 같은 구조를 갖고
있어서 고분자물질도 자유롭게 확산되기 때문에 전기영동의 지지체나 겔 여과용
충전제 등으로 이용된다.
□ 연구팀은 3차원 프린팅 및 주조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전도성 수화젤
을 제작하였고, 이렇게 제작된 수화젤은 기존 연구와 비교해 전체 수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