∘ 하지만 효소의 값이 비싸 특정 담체에 포집하여 오랫동안 사용하려는
연구들이 많이 진행되어 왔으며, 많은 종류의 산화환원 효소는 보조인
자라고 불리는 전자전달체를 소모하게 되는데, 이 보조인자도 값이 비
싸기 때문에 산화환원 효소를 이용한 화합물 생산 공정 개발에 큰 걸
림돌이 되고 있다. 뿐만 아니라 보조인자는 크기가 작아서 기존의 담
체로는 포집하기 어려워 장기간 사용에 또 다른 제약이 되고 있다.
□ 본 연구팀은 보조인자의 재활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보조인자 재순환
이 가능한 산화환원 효소 2종과 보조인자를 천연에서 얻어진 고분자인
알긴산에 결합하여 크기를 증대한 후, 온도 조절과 같은 간단한 방법
으로 고분자 나노입자에 포집하여 효소 및 보조인자를 재사용할 수 있
는 나노반응기를 설계하였다.
∘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반응기는 효소 및 보조인자의 추가 공급 없이도
반복적으로 유용한 약물인 D-만니톨(D-mannitol; 안압 및 뇌압 감소
약물)을 생산하는 것을 확인했으며, 이외에도 다양한 약물을 만드는데
사용 가능하다.
□ 권인찬 교수는 “효소 및 보조인자가 동시에 포집되어 있는 나노반응
기는 약물을 포함하여 다양한 화합물을 제조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
플랫폼 기술이다”면서, “이러한 나노반응기는 전형적인 친환경 기술
로써 보조인자의 재활용을 통해 부생가스나 온실가스 등을 유용한 화
합물로 전환하는 새로운 탄소자원화/탄소중립적인 공정 개발에 기여할
것으로 기대한다”고 말했다.
□ 본 연구는 C1 가스 리파이너리 사업단과 지스트 연구원(GRI) 기후변화
과제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, 화학 공학의 국제 저명 학술지인
‘ACS 서스테이너블 케미스트리 앤드 엔지니어링(ACS Sustainable
Chemistry & Engineering)’에 2021년 5월 4일 온라인 게재되었다.
<끝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