□ 권인찬 교수 연구팀은 단백질 약물에 쉽게 융합할 수 있는 펩타이드*로
약물의 전하를 조절하고, 약물-약물 전달체 간의 전하 상호작용을
조절하고자 했다.
○ 이를 위해 양전하 증폭 펩타이드와 음전하 증폭 펩타이드를 각각
설계했다. 이렇게 설계된 전하 증폭 펩타이드로 통풍 치료용 단백질
약물에 시험한 결과, 약물에 융합되어 추가적인 화학반응 없이
단백질 약물의 전하를 크게 높이거나 낮출 수 있었다.
○ 이러한 단백질 약물 변이체들을 양전하를 가지는 수화젤에 주입해
방출 속도를 확인한 결과, 단백질 약물 전하의 크기에 따라 약물
방출 속도가 변화된다는 것을 확인했다.
○ 같은 조건의 동물 실험 결과, 기존 3시간 정도의 체내 반감기가 4일
이상으로 크게 증대된 것은 물론, 주요 약효가 약물 주입 후 4일
후에도 유지됨을 확인했다.
○ 개발된 전하 펩타이드 조각들은 재조합 단백질 기술**로, 약물을
제조할 때 추가적인 반응이나 정제 없이 사용할 수 있고, 위 실험
처럼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 약물과 약물 전달체에 적용할 수 있는
플랫폼 기술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.
* 펩타이드(peptide) : 펩타이드 결합으로 연결된 아미노산들의 짧은 사슬.
** 단백질 재조합 기술 : 인간의 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단백질의 유전자를 이식·배양해서 많은 양의 단백질을
간단한 조작만으로 정제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.
□ 권인찬 교수는 “이번에 개발된 펩타이드 조각들은 간단한 융합으로
단백질 약물의 체내 반감기 조절을 가능하게 해 다양한 단백질
약물의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.”고 밝혔다.
□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, 선도연구
센터, C1가스리파이너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
재료분야 국제학술지‘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(Advanced
Functional Materials)’에 12월 27일 온라인 게재되었고, 내지삽화
(frontispiece)로 선정되어 차기 이슈에 게재될 예정이다.